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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WEF, 18 Jan 2016)’ 보고서를 발표한 세계경제포럼의 Klaus Schwab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이전 혁명과 달리 그 발전 속도, 영향 범위, 사회 전체 시스템에 커다란 충격을 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과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industry 4.0에서는 가상과 현실의 융합이라는 CPS(Cyber Physical System)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민화(2016)는 제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융합하는 ‘O2O 융합’의 모습으로 다가와 현실 세계를 최적화시키고 있다고 정의했다. 물질로 이뤄진 소유의 세상과 정보로 이뤄진 공유의 세상이 융합된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은 시간·공간·인간을 융합,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순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Jeremy Rifkin(2013)은 지금까지 산업혁명은 에너지원 변화에 따라 발생했는데 제1, 2차 산업혁명이 각각 증기기관과 석탄, 석유와 전기의 등장으로 시작됐고 현재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원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컴퓨터,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재생에너지가 결합한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제2차 산업혁명에 이은 제3차 산업혁명, 정보혁명으로 명명하고, 아직 제4차 산업혁명은 도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0 page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을 더욱 극대화할 모습이다(UBS, 2016).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이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압축적으로 제공, 선택 비용을 줄여주며 개인의 취향을 저격한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최적화된 가치가 제공되니 수요도 늘어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생산과 소비가 결합하며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경험경제, 즉 정신 소비 혁명으로 발전 중이다.
더 이상 소비자가 수동적이지 않으며 획일화된 제품과 서비스에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소비자가 직접 자신이 구매할 제품 생산과 판매에 관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임시직 경제(gig economy),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넷플릭스 추천 서비스 등이 새로운 소비 방식을 대표한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1 page 제4차 산업혁명은 O2O 초융합 경제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O2O 융합에 의한 가치 창출이 현실 세계를 최적화시키며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최적화시켜 줄 것이다. 이민화(2016)는 O2O를 시간(天), 공간(地), 인간(人)으로 이뤄진 우리의 현실 세상, 오프라인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기술로 융합해 디지털화된 가상 세상, 온라인의 세상이 1:1 대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O2O 초융합 경제에서는 물건과 서비스 공급자가 대량생산을 추구한 대기업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의 진입 장벽이 허물어지고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상품 혹은 서비스 공급자이자 플랫폼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전통 경제에서는 수익과 사회의 기여가 분리됐지만, O2O 경제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중개자, 공유기업이 모두 함께 협력하는 것을 추구한다. 전통 경제에서는 80%의 성과를 20%가 좌우한다는 파레토 법칙이 통했지만, 공유경제에서는 롱테일(long tail) 수요를 깨울 것이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1 page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Lawrence Lessig(2008)는 저서‘리믹스(REMIX)’에서 처음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공유경제는 상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서로 빌려 쓰는 개념을 말한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와 대비되는 의미로 생산된 제품을 여러 명이 공유해 쓰는 협력적 소비 경제를 뜻한다.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아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놀고 있는 유휴자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대여업과 다르다.
O2O 융합으로 전통 경제와 가상 세계가 융합되며 기존 가치관을 바꿔놓고 있다. O2O 세상에서는 물건이든 서비스든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기보다는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같이 쓰지 않는 유휴자산을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끼리 빌려 쓰는‘공유경제’가 등장,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 낸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2 page
온디맨드 경제는 공유경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수요와 공급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주문형 경제를 말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때 바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의미로 휴대폰으로 부르는 카카오택시도 여기에 해당한다. 황지현(2015)은 ‘On-Demand Economy’를 고객의 개인화된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수요 중심적인 경제로 정의한다. 그는 O2O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점차 생활의 중심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consumer), 전국권 경제가 아닌 지역 경제(community), 분절된 채널이 아닌 통합된 채널(omni-channel)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2 page
모디슈머는 프로슈머와 맥락을 같이한다. 소비자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제품 생산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이지혜(2014)는 소맥(소주+맥주), 예거밤(예거마이스터+에너지드링크) 등 자기 폭탄주 제조법을 주위에 알리는 것을 모디슈머라 한다고 했다. 모디슈머는 공감대 형성을 넘어 본인이 추가 생산한 정보에 부가가치를 더해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 단계에 활용한다. 안상희, 이민화. (2016). 제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235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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